요즘 대한민국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.
내노라 하는 기업들에서도 40, 50대들이 밀려나고 있고, 이제는 본인 의사완 상관없이 언제든 누구라도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시대가 된 지 오래입니다.
꼭 이런 어수선한 시국이 아니더라도 모든 직장인이 점차 나이를 먹을수록 누구나 한번 이상은 해보는 공통된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. 그건 바로.. 회사 나가면 뭐 하지?
회사가 어려우면 어려운대로, 잘 나가면 잘 나가는대로.. 그 안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머릿속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런 고민들이 서서히 자리잡게 되고, 시간이 갈수록 그 고민은 점점 더 커져가게 됩니다.
특히 나이가 어느정도 차고 직급이 어느정도 되면, 내가 회사에서 언제까지 있을 수 있을지 대충 미래가 그려지는 때가 누구나 옵니다.
어차피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길이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끝이 있는 게임이고, 어차피 준비해야 한다면 하루라도 먼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.
그래서 제가 직접 준비하는 마음으로 독자분들이 발품을 덜 파시도록 기본부터 하나하나 공유하려 합니다.
뭐든지 시작하기 전 기본기가 중요한 법이죠.
이번 시간은 창업, 개인사업 하는 법부터 그 종류별 장단점, 준비사항 등에 대해 정리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
1. 사업 / 창업 아이디어 도출
- 처음부터 머리 복잡하게, 거창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.
- 단순하게 시작하세요. 내가 잘 하는게 뭐지? 내 경험, 내 지식, 내 차별성은 뭘까? 등 무작위로 나열해 보세요
- 이 중에 내가 남들보다 잘 하거나 회사에서 인정받은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. 그리고 내가 느낀 해당분야의 시장 상황도 고려해보세요
-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를 우선순위를 매기고 후보를 좁혀보세요
- 후보들 각각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들의 특성 (연령, 사고, 행동패턴 등) 과 그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 니즈를 작성해보세요
2. 아이디어 검증 (시장조사)
- 바로 이 단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.
- 대부분 사업을 실패하는 경우는 바로 이 단계를 안했거나, 그냥 본인의 감으로 대충 했거나,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해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- 일단 내 아이디어가 시장성이 있는지, 경쟁강도는 어느정도인지, 앞으로도 계속 돈을 벌 수 있는 성장가능성이 있는지 등 심도있게 고민해야 합니다.
- 그 고민은 머리속으로만 하는게 결코 아닙니다. 발로 뛰면서 몸으로 느껴야 합니다.
1) 경쟁자 : 내가 목표로 한 위치의 주변 경쟁 사업자 수 (또는 직접적으로 부딛히는 동종업계 경쟁사 수), 그들의 규모, 역량, 제품 경쟁력, 품질 경쟁력, 가격 경쟁력, 그들의 업황(사라지는 추세인가. 이미 과열 상태인가, 서서히 만들어지는 상태인가) 등등 세부적인 경쟁자 조사는 기본입니다.
2) 고객 : 내 고객들이 내 제품이나 서비스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만 한 사업인가? 그들이 두번 이상 지속적으로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나와의 관계설정 혹은 다른 고객 흡입요소가 있는가?
3) 나 : 나는 과연 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능력이 있는가? 그런 여건이 되는가? 그런 각오와 준비가 되었는가? 단순히 주변 상황에 쫒기듯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하는건 아닌가?
- 상기 사항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아이디어를 다듬고 구체화 시켜야 합니다.
3. 사업계획 수립 및 실행
- 이제는 검증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기획하는 단계입니다.
- 투자를 받아야 한다면 누구에게 어떻게 내 사업의 비전을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그 첫 단계는 사업계획서 작성입니다.
- 꼭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본인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생각을 정리하고 비젼을 구체화 하기 위해서라도 꼭 사업계획서는 아래 사항을 유념하여 작성해 보시길 바랍니다.
1. 창업 유형 정하기
- 회사(법인)를 창업할 건지, 개인사업(흔히 얘기하는 자영업) 을 할 건지를 우선 정해야 합니다. 쉽게 말해 사업자등록을 법인으로 열 건지, 개인사업자로 할 건지에 따라 추후 사업 영위에 있어 많은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.
스타트업 등 내가 기업의 오너가 되어 새롭게 회사를 오픈한다면 법인이 맞고. 프랜차이즈 음식점, 커피숍, 편의점 기타 생활관련 업종 및 쇼핑몰 운영 등 1인 기업을 목표로 하신다면 개인사업자로 시작하면 됩니다.
- 법인의 경우엔 개인보다 설립이 복잡합니다. 법인은 법적으로 실체가 있는 존재이며, 법인 그 자체로 법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행사할 수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받게 됩니다. 따라서 그 복잡성으로 인해 대부분은 혼자 설립하기보단 법무사 사무실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.
2. 필요 서류 준비하기
- 사업자를 개설했다면, 그 다음은 사업자명의 통장, 카드, 인증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.
- 4대보험 역시 가입 가능하며, 세금계산서, 현금영수증 등의 발행 및 수취가 가능합니다.
3. 인프라 구축
- 사업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1인 창업 또는 소수 벤쳐라면 공유오피스를 추천합니다.
-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홈페이지 구축 및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도 중요한 사항입니다.
- 직원 확보 : 직원을 두어야 한다면 인건비 대비 아웃풋을 고려해야 하고, 인간관계로 인해 사업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고려 필요합니다.
4. 여유자금 및 현금흐름
- 모든 사업이 그렇듯., 여유자금 없이 시작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체 운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- 최소 3~6개월 가량은 매출이 없어도 버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오늘은 상기와 같이 개인사업 시작 혹은 법인 창업에 대한 광의의 기본 개념을 우선 알아보았습니다.
아직 방향성이 수립되지 않았다면 이런 방향으로 시작하는구나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.